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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문화의 시간여행

세대별 관광버스 노래 추천: 세대를 아우르는 흥의 플레이리스트

by 이_뚜뚜 2025. 7. 9.

세대별 관광버스 노래 추천: 세대를 아우르는 흥의 플레이리스트

1. 7080세대의 감성과 댄스가 공존하는 플레이리스트

7080세대, 즉 현재 60대 이상이 중심인 관광버스에서는 전통 가요와 느린 템포의 트로트가 여전히 사랑받는다.
그중 가장 많이 들리는 곡은 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남진의 ‘둥지’ 등이 있다.
이 노래들은 전성기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감성과 추억을 되살려주며, 특히 합창이나 혼자 부르는 무대에도 적합하다.
또한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는 신나는 리듬이 곁들여져 단체 율동에도 자주 쓰인다.
이 세대는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리듬을 타고, 마이크를 잡고 1절은 본인이 부르고, 2절은 옆 사람이 받아 부르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놀이로 이어지는 특유의 문화가 있다.
특히 관광버스에서 들리는 음악은 단순한 BGM이 아닌, 이들에게는 청춘의 재현이자 살아있는 기억이다.

🎵 추천 리스트

  • 남진 – 둥지
  • 설운도 – 쌈바의 여인
  • 오승근 – 내 나이가 어때서
  • 이미자 – 동백아가씨
  • 현인 – 비 내리는 고모령

2. 4050세대의 대표 흥템, 흥을 부르는 트로트 메들리

40~50대가 주축인 관광버스에서는 트로트와 댄스 트로트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박상철의 ‘무조건’, 장윤정의 ‘어머나’, 강진의 ‘땡벌’, 진성의 ‘안동역에서’ 등이 자주 선곡된다.
이 곡들은 가사 전달이 뚜렷하고 후렴구가 반복되기 때문에, 마이크를 잡고 부르기에도, 함께 따라 부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무조건’은 관광버스용 대표 테마곡으로 자리 잡아, 사회자가 가장 먼저 트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트로트 메들리’를 틀어놓고 자연스럽게 일어나 춤을 추는 문화도 형성돼 있다.
춤은 단순한 손짓과 발동작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누가 먼저 시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복도에서 몇 명이 박수 치며 리듬을 타면, 그 열기는 버스 안 전체를 클럽처럼 바꾸기도 한다.

🎵 추천 리스트

  • 박상철 – 무조건
  • 장윤정 – 어머나
  • 강진 – 땡벌
  • 진성 – 안동역에서
  • 김연자 – 아모르파티

2030세대, 감성 + 유쾌함을 동시에 잡는 선곡 전략

3. 2030세대, 감성 + 유쾌함을 동시에 잡는 선곡 전략

20~30대는 관광버스를 자주 타는 세대는 아니지만, 워크숍, 동아리 엠티, 단체여행 등에서는 여전히 관광버스 경험을 한다.
이 세대는 선곡에 있어 감성과 유머, 레트로와 힙함을 모두 추구한다.
대표적으로 싸이의 ‘챔피언’, DJ DOC의 ‘RUN TO YOU’, SES의 ‘I'm Your Girl’, 클론의 ‘쿵따리샤바라’ 등이 있다.
이 노래들은 90년대~2000년대 추억을 공유하는 레트로 요소가 강하면서도, 단체로 떼창하거나 장난스럽게 부르기에 적합하다.
또한 ‘놀면 뭐하니’ 등 방송에서 유행한 MSG 워너비의 ‘바라만 본다’,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등은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때 적절하다.
20~30대는 과거의 관광버스 문화처럼 춤을 추기보다는, 합창 + 짧은 리액션 중심의 즐기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래 선곡이 곧 유머 코드이자 분위기 전환의 키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 추천 리스트

  • 싸이 – 챔피언
  • DJ DOC – Run to You
  • 윤하 – 사건의 지평선
  • MSG 워너비 – 바라만 본다
  • SES – I'm Your Girl

4. Z세대 관광버스는 콘텐츠 중심: 유튜브 & 틱톡 히트곡 시대

Z세대는 관광버스를 탔을 때도 음악을 콘텐츠처럼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누가 어떻게 부르고 어떤 영상으로 남길지를 고려해 선곡이 이루어진다.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곡은 NewJeans의 ‘Super Shy’, LE SSERAFIM의 ‘Perfect Night’,
ZICO의 ‘SPOT!’, RIIZE의 ‘Siren’, IVE의 ‘Love Dive’ 등이다.
이 노래들은 틱톡 챌린지에 쓰였던 곡이거나, 특정 구간의 안무와 짧은 후렴이 강하게 인식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Z세대는 단체로 춤을 추기보다, 핵심 안무 몇 동작만 맞춰 춘 후 영상을 찍는 식의 콘텐츠 소비를 중심으로 관광버스 문화를 형성해가고 있다.
또한 노래방 앱을 이용하거나, 마이크 대신 휴대폰 녹음을 통해 노래 콘텐츠를 바로 SNS에 업로드하는 경우도 많다.
즉, 관광버스는 Z세대에게 추억의 공간이 아닌, 지금의 콘텐츠 제작 현장이 되는 셈이다.

🎵 추천 리스트

  • NewJeans – Super Shy
  • LE SSERAFIM – Perfect Night
  • ZICO – SPOT!
  • RIIZE – Siren
  • IVE – Love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