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계획 어떻게 세웠나? 과거엔 책·브로셔, 지금은 앱과 AI
1. 종이로 만든 여행의 설계도: 여행책자와 브로셔(키워드: 여행안내서, 종이 브로셔, 가이드북)인터넷이 없던 시절, 여행 계획을 세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여행사 브로셔나 여행 전문서적을 참고하는 것이었다. 여행사 사무실이나 공항 대합실, 문화센터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던 종이 브로셔는 여행지의 이미지와 일정표, 숙박 정보, 가격이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또한 '론리 플래닛', '프롬머스', '세계를 간다' 시리즈 같은 여행안내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들은 지역별 교통, 음식점, 관광지, 숙소까지 상세히 소개했으며, 여행자가 현지에서 길을 찾고 정보를 얻는 유일한 가이드 역할을 했다. 메모를 하며 책귀퉁이를 접어가며 여행하던 시절, 여행은 일종의 탐험이자 도전이었다..
2025. 7. 14.
여권 발급이 어려웠던 시절, 해외여행은 어떻게 했을까?
1. 해외여행 자유화 이전의 제약과 통제(키워드: 여권 제한, 해외여행 허가제, 군사정권)1980년대 이전, 한국에서 해외여행은 꿈같은 일이었다. 정부는 국민의 해외여행을 엄격히 제한했고, 여권 발급은 말 그대로 특권이었다. 일반 국민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여권을 신청하고도 여러 부처의 심사를 통과해야 했으며, 여행 목적도 엄격히 제한됐다. 그 목적은 대부분 유학, 공무, 친척 방문, 종교 행사 등으로 한정되어 있었고, 관광 목적의 개인 여행은 거의 불가능했다.이러한 규제는 당시 군사정권의 통제 사회 분위기와도 깊이 연관되어 있었다. 국민의 사상이나 외부 정보 접촉을 우려한 정권은 해외 출국을 사회 통제 수단으로 간주했고, 국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은 신원보증인과 각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특히 젊..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