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커버, 목베개, 허리쌕… 여행 필수템의 유행 변천사
1. 실용성 중심의 초창기 여행 아이템(키워드: 여권지갑, 지퍼백, 약통)1980~90년대까지만 해도 여행 필수품은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 중심이었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된 것이 투명 비닐 여권커버였다. 이 커버는 단순히 여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용도였고, 디자인이나 색상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특히 여권은 고가의 항공권과 함께 보관되는 ‘귀중품’으로 여겨졌기에, 목걸이형 지갑에 여권과 현금을 넣고 몸에 지니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위생 개념보다는 간편함을 중시하는 문화가 강해서, 칫솔, 면도기, 세면도구 등은 지퍼백이나 작은 비닐봉지에 담아 이동했다. 액체류 제한이 없던 시절이라, 샴푸, 로션도 통째로 챙기던 관행이 존재했다. 여기에 더해 물파스, 소화제, 감기약 등 개인 약..
202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