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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문화의 시간여행

여행 계획 어떻게 세웠나? 과거엔 책·브로셔, 지금은 앱과 AI

by 이_뚜뚜 2025. 7. 14.

 

1. 종이로 만든 여행의 설계도: 여행책자와 브로셔

(키워드: 여행안내서, 종이 브로셔, 가이드북)

인터넷이 없던 시절, 여행 계획을 세우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여행사 브로셔나 여행 전문서적을 참고하는 것이었다. 여행사 사무실이나 공항 대합실, 문화센터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던 종이 브로셔는 여행지의 이미지와 일정표, 숙박 정보, 가격이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 초보 여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론리 플래닛', '프롬머스', '세계를 간다' 시리즈 같은 여행안내서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책들은 지역별 교통, 음식점, 관광지, 숙소까지 상세히 소개했으며, 여행자가 현지에서 길을 찾고 정보를 얻는 유일한 가이드 역할을 했다. 메모를 하며 책귀퉁이를 접어가며 여행하던 시절, 여행은 일종의 탐험이자 도전이었다.

 

여행 계획 어떻게 세웠나? 과거엔 책·브로셔, 지금은 앱과 AI

 

2. 블로그 시대의 시작: 경험 공유가 여행정보로

(키워드: 블로그 여행기, 사용자 후기, 후기 기반 정보)

2000년대 중반부터는 포털사이트 블로그와 카페가 여행 계획의 핵심 정보원이 되기 시작했다. 개인이 작성한 블로그 여행기는 사진과 텍스트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실제 여행자들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담긴 콘텐츠는 책보다 생생하고 실용적이었다.

특히 "하루 예산", "동선 추천", "숙소 후기" 등 구체적인 경험 기반의 정보는 여행 준비를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어주었고, 댓글을 통한 질문과 피드백도 가능해 여행자 간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 이 시기의 여행계획은 정보의 양이 많아졌고, 선택지도 다양해졌지만 그만큼 직접 정리하고 비교하는 수고도 늘어난 시기였다.

 

 

3. 모바일 앱 시대: 언제 어디서든 여행설계

(키워드: 여행앱, 실시간 검색, 항공·숙소 예약)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바일 앱 기반의 여행계획이 대중화됐다. 항공권과 숙소 예약은 물론, 지도 확인과 번역까지 모든 것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해지면서 여행 준비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에어비앤비, 아고다, 트립닷컴, 스카이스캐너 등은 여행자가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수백 가지 옵션을 비교해주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한 일정 정리 앱(예: 트리플, 맵스미)을 통해 지역별 추천 스폿, 이동 거리, 영업시간까지 한눈에 파악 가능해졌고, 비행 중에도 오프라인 지도를 통해 길을 잃지 않게 됐다.

이 시기의 여행계획은 기술과 연결성 덕분에 유연하면서도 빠르게 구성되는 특징을 지닌다.

 

 

4. AI와 추천 알고리즘의 시대: 맞춤형 여행 설계자

(키워드: AI 여행설계, 자동일정 추천, 챗봇 여행플래너)

오늘날에는 AI와 알고리즘이 여행 계획의 주도권을 점점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 항공권 추천, 숙소 매칭, 교통편 비교뿐만 아니라, 여행자의 선호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일정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예를 들어 구글 트래블이나 챗GPT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3박 4일 도쿄 여행”이라는 입력만으로 최적의 루트를 설계하고, 날씨나 이벤트, 대중교통 상황까지 고려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여행 초보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정보 과잉 속에서 선택을 도와주는 '디지털 여행비서' 역할을 한다.

이제 여행계획은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단계를 넘어, AI와 함께 만드는 '맞춤형 경험 설계'로 진화하고 있다.

 

 


 

🔍 한줄 요약

 

여행계획은 책과 브로셔 중심의 수동적 정보 수집에서 시작해, AI와 앱이 주도하는 능동적이고 맞춤화된 경험 설계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